2003년 중소병원전국대회가 '중소병원운영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전국의 중소병원장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됐다.

전국중소병원협의회 김철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민의 생명보호와 건강증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병원들은 환자감소와 전문의료인의 이직으로 진료공백사태까지 발생하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술회했다.

김 회장은 중소병원 활성화대책이 시급하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3.94%인 건강보험료율의 적정화, 의원의 병상수 제한, 의원보다 2~5배 수준인 외래환자본인부담금의 인하, 병원급 의료기관에 임대약국 개설 허용, 약가의 실거래가 상환제를 고시가제로 전환, 중소병원에도 공보의 및 전공의 파견 가능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화중 복지부 장관은 변철식국장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중소병원의 어려움은 의료자원의 수급불균형과 보건의료체계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전문병원제도 도입과 개방병원활성화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복지위 박종웅 위원장은 치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력하고 있는 중소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히고, 중소병원의 어려움이 커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국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는 김명섭, 이원형, 김홍신 국회의원과 김광태 병협회장 등 병원계 원로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중소병원 경영자들로 성황을 이루었고, 중소병원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행사는 복지부 변철식 보건정책국장과 심평원 노은형 심사담당상무의 주제발표와 결의문 채택으로 이어졌다. 종근당, 한미, 중외, 대웅, 대한뉴팜, 메디포스트 등 20개 업체가 후원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