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환자 35%가 50% 증상 개선돼
최근 블록버스터 암 치료제가 류마티즘성 관절염 환자들의 장시간 진통효과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리툭산(Rituxan)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맵테라(MabThera)가 단 2회 복용량이 주어진 환자들에게서 48주까지 증상의 개선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앞선 임상 시험에서 이 약의 효과가 24주까지 지속되는 것이 증명된 바 있으나, 거의 일년 동안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질병 분야에 대한 이 약의 이용 기대를 증가시킬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혈액암 형태인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s lymphoma) 치료에 이용되면서, 단일세포에서 유래한 항체가 이미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암 치료제가 되었다.
맵테라라는 이름으로 로슈사에 의해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리툭산이라는 이름으로 제네텍 사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약은 로슈사의 베스트셀러로 성장했으며 2002년에는 230억 프랑(스위스)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 초 로슈사는 관절염에 대한 효과적인 사용 임상 시험 이전에 암 치료제로써만 450억 프랑의 판매고를 기대했다.
예전에 다른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 161명을 포함한 이 임상 자료는 맵테라 단일제나 다른 치료제와 복합적으로 테스트했을 때, 환자들의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보여줬다.
로슈사는 "맵테라와 메토트렉사트(methotrexate)를 함께 복용한 환자 65%가 48주째에 증상의 개선이 적어도 20%에서 나타났고, 적어도 50%의 증상 개선이 35%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류마티즘성 관절염은 대략 전체 인구의 1%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들 중 2/3는 여성이다. 이것은 신체 면역체계의 지나친 활동이 관절을 공격하고 심한 통증을 야기시킨다.
맵테라는 신체의 관절을 공격하는 항체들을 만들어낸다고 여겨지는 B 림프구를 타겟으로 작용한다.
만약,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대한 효과가 실제로 승인된다면, 맵테라는 암젠(Amgen)사의 엔브렐(Enbrel)과 존슨앤존슨사의 레미캐이드(Remicade)의 경쟁약이 될 것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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