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형 제 2형 당뇨병 치료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유럽시간으로 2003년 10월 23일 아반다메트(Avandamet)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 특히 최대허용용량의 메트포민 단독요법으로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과체중 환자들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유럽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 실시된 전향적당뇨병연구(UKPDS)에 따르면, 메트포민이나 설포닐우레아 단독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들 중 약 절반 가량은 3년 이내에 질병 관리를 위해 다중 치료요법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아반다메트는 치아졸리딘다이온계열의 아반디아(성분명: 로시글리타존)과 메트포민을 복용이 간편한 하나의 알약으로 만든 복합제제로서,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서 승인 받았다.
아반디아는 제 2형 당뇨병의 근본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과 베타세포 기능부전을 치료목표로 하며, 메트포민은 주로 간에서 생성되는 혈당의 양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이 두 제제를 하나로 혼합하면 환자들은 메트포민을 단독으로 복용했을 때에 비해 혈당조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혈당조절이 잘되면 제 2형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몇몇 만성 합병증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반디아에 메트포민을 병용하면 기존의 다른 치료제들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인 저혈당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GSK 유럽지역 제약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앤드류 위티(Andrew Witty) 사장은 말했다.
또,“최근 GSK의 당뇨병 제품군에 아반다메트가 추가됨으로써, 제2형 당뇨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효과적이고 간편한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잠재적으로는 환자들의 순응도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로시글리타존과 메트포민을 알약 하나로 혼합한 복합제제는 환자들에게 당뇨병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한 현재의 치료 권장 목표치에 도달하고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피사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 및 대사성 질환 담당 스테파노 델 프라토(Stefano Del Prato) 교수는 “유럽의 제 2형 당뇨병 환자 중 절반 가량은 최적의 질병관리를 위해 당뇨병 관련기관에서 권장하고 있는 현행의 치료지침(<7% HbA1c*)에 따른 혈당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제 2형 당뇨병 환자들과 관련된 몇몇 연구결과 기존의 치료제를 통한 단독치료요법은 특히 장기간에 걸쳐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반다메트와 같이 작용기전이 서로 다르면서 상호 보완적인 작용을 하는 두 가지 약물의 새로운 복합제제는 환자들이 목표 혈당치에 도달하여 이를 장기간 유지하고 질병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전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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