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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사, 임상 결과 통해 효능 재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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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사, 임상 결과 통해 효능 재입증
  • 의약뉴스
  • 승인 200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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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환자 절반 증상 개선돼
아스트라제네카의 신개념 폐암치료제 이레사(IRESSA)의 대규모 임상시험인 IDEAL 2의 결과가 美 의학협회지 (JAMA :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IDEAL 2(IRESSA Dose Evaluation in Advanced Lung Cancer)는 이미 두 차례 이상의 화학요법에 실패했던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진행된 이레사의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대상자 중 43%가 증상 개선을 보이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최근 이 같은 결과가 권위있는 JAMA에 게재됨으로써 이레사는 그 효능에 대한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IDEAL 2의 임상시험에서는 1일 1회 250mg의 처방을 받은 환자 중 43%의 환자들이 증상의 호전을 보였고, 12%의 환자들은 종양의 크기가 50%이상 감소하였다. 특히 증상에 호전을 보인 환자 중 약 75%는 이레사 처방 후 3주 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 같은 결과는 유럽,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시행된 IDEAL 1 임상시험의 결과를 더욱 확고히 입증해줬다는 점에서 대단히 고무적이다. IDEAL 1연구에 따르면, 이레사 복용 이전의 전형적인 화학 요법에도 종양이 진행되었던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중 50% 이상에서 이레사 복용 후 암이 진행을 멈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DEAL 2 연구에서는 기존의 치료로는 진전이 없던 약 1/3 이상의 환자들에게 이레사를 복용하게 한 결과 1년 이상 생존기간이 연장됐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

이에 대해 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의 흉부 종양내과 과장 마크 크리스 박사는 “더 이상 상태의 진전이 없고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말기 폐암 환자들에게,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시급하다. 이레사는 수십년 만에 폐암과 싸울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 획기적인 치료제로 환자 입장에서 가장 행복한 약물이다”라고 말했다.

이레사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부작용이 적다는 것. IDEAL 2 연구에서도 이레사는 전통적인 화학요법과는 달리 경미한 설사와 발진 정도의 부작용만을 나타냈고 혈액 유독성과는 관련이 없었다. 또한 초기에 이레사를 복용하여 증상이 개선된 환자들이 더욱 증상이 안정되고 생존기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이레사는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이 현저히 낮은 경구용 약제로 항암 효과는 물론,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획기적인 신약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하루 빨리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39차 미국 임상 종양학회(2003년 5월 31일 ~ 6월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처음 제기된 IDEAL 2 연구결과는 이레사의 증상개선 효과에 대한 증거를 더해주는 것으로, 현재 진행중인 Phase Ⅱ 임상 결과에 따르면 폐암 외에 진행성 직장암, 유방암, 아교모세포증(glioblastoma), 후두암, 두경부 종양(Head and neck cancer)에 있어서도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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