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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임원 총출동 회무공백 심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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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임원 총출동 회무공백 심각해
  • 의약뉴스
  • 승인 200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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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뒷전 염불 보다 잿밥 '눈독'
'비둘기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약사회 임원들이 선거에 총출동 하면서 회무 공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현안은 뒷전이고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의 선거운동으로 회원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대약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후보는 문재빈 부회장, 원희목 부회장이 있다. 이들 두 부회장은 약사회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고 특히 원 부회장의 경우 분업 정책단장까지 맡고 있다.

서울시약의 경우는 이영민 대약 부회장, 박석동 홍보위원장, 정명진 약국위원장이 선거전에 불을 붙이고 있고 권태정 약사는 시약 분업정책단장이다. 대약선거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동문회 이해관계에 밀려 대약도 시약도 아닌 어쩡정한 입장에 있는 전영구씨는 대약 당연직 부회장이며 시약회장이다.

산적한 회무에 열중해야 임원들이 대거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약사회 레임덕은 이미 갈데까지 가 있다. 이에따라 약대 6년제, 의사 투약권, 팜파라치, 잘못된 약사법 개정, 조제내역서 강제발행, 한의약육성법, 오티씨 슈퍼판매 등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국가의 일반약 원가이하 판매 ,처방전 유치를 위한 본인부담금 할인이나 드링크 서비스 제공, 담합 등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누가 후보로 나오고 누가 당선되든 결과는 마찬가지 아니냐" 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회원들은 임원들만의 잔치인 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개국약사는 "약사회장에 출마하는 사람들은 모두 회원을 위해 봉사한다고 앵무새처럼 말하고 있으나 실상은 자신들의 명예와 또다른 반대급부를 위해 선거전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런 후보들에게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염불에는 정신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후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커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하지 않을까 우려감마저 감돌고 있다. 한편 임원의 선거출마에 대해 뜻있는 관계자들은 "선거에 나오는 임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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