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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선거 원희목 VS '반원' 대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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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선거 원희목 VS '반원' 대결전
  • 의약뉴스
  • 승인 2003.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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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후보 못내고 지리멸멸 '변수'
이번 대한약사회장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과연 원희목 현 대약부회장이 당선될 것인가 하는데 모아진다. 이른바 친원 세력과 반원세력 간의 경쟁이 선거의 중심 이슈다.

왜곡된 분업의 핵심 인물로, 밀실정치 스타일로 민초 약사들과의 괴리감 등 부정적 이미지가 있음에도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다는 이유와 현 분업상황을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 '원희목 지지팬'들이 결집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일찌감치 서울대 단일후보로 낙점돼 마음편히 선거전에 뛰어든 그는 후보 단일화 등의 진통을 겪지 않았고 분업정책단장으로 각종 강연회에 참석 인맥을 넓혀온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원희목 이름 세자에 거의 맹목적으로 후원하는 세력들이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희목 부회장 골수팬은 " 약사회에 원희목 만한 인물이 있느냐" 는 간단명료한 말로 이번 선거에서 그다 당선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약사회 최대 계보인 중대 문재빈 후보 등 반원파는 절대로 대약회장이 되서는 안될 인물로 원희목 후보를 지목하고 있다.

시약 회장을 거치지 않았고 독선적 일처리와 상대를 무시하는 '천재 회무 스타일' 정보독식, 과정은 있으나 행동은 하지 못하는 소심함 그리고 왜곡된 분업을 그대로 받아들여 개국가를 더욱 도탄에 빠트린다는데 공격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반원세력은 " 약사회장은 참모가 아닌 보스로 외로운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론적인 논쟁에만 강한 그가 엄청난 심적 부담을 지게 될 결정을 할 수 있는 강심장이냐" 고 되묻고 " 요리조리 책임을 지지않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사람인데 대약 회장으로는 절대 부족하다"고 반대이유를 분명히 하고 있다.

친원파가 원희목 후보 출신 대학인 서울대를 중심으로 일부 여대가 가세하고 있다면 반원파는 중대 성대일부 등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희목 후보의 당선에 또하나 변수로 등장하는 것은 사학 명문 성균관대의 표쏠림이 어느 쪽으로 이동하느냐 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동문표는 확실히 존재하는 현실이고 이를 부인할 수는 없다.

대약 후보조차 내지 못해 자존심이 크게 일그러진 성대표가 친원쪽에 무게를 둘지 아니면 반원 쪽에 관심을 기울지도 원희목 후보의 당선여부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약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던 전영구 현 서울시약 회장은 대약을 포기하고 서울시약에 재도전 한다고 동문회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회장은 예정된 발표를 미루고 두문불출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는데 오늘 내일 사이 중대 결정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회장은 대약에 출마하는지 아니면 시약에 출마하는지 그도 아니라면 정병표 전 시약회장의 선대본부장으로 나올지 이 모두를 포기할지를 48시간안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회장이 어느쪽으로 결정을 하든 대약이나 시약선거에서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 분명해 이번 선거는 축제 분위기를 한 껏 고조 시키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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