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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약국개설 갑-을 관계로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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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약국개설 갑-을 관계로 봐야 하나
  • 의약뉴스
  • 승인 2011.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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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 관계로 보면 약사와 도매의 관계는 약사가 갑이고 도매가 을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약사는 국가 공인 라이센스가 있고 약사회라는 확실한 이익단체가 있고 자타가 공인 하는 약의 주인이다. 도매는 현재 국내 의약품 공급 시스템으로 볼 때 대부분 단순 배송에 머물고 있다.

 다시말해 약국에서 약사가 약을 주문하면 배달해 주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갑을 관계 때문에 도매는 약자의 위치에 서 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거래관계상 약사의 우월적 관계는 지속돼 왔다. 이런 가운데 도매의 약국자본 문제가 약업계의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한 도매상이 대학병원 앞에 약국개설을 시도하자 약사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도매상은 아니고 도매상의 대표 며느리가 개설약사인 약국을 약사회가 도매자본의 약국침투로 규정한 것이다. 돈은 도매가 내고 이름만 약사 며느리로 한다는 것이다.

이에 도매 대표는 며느리가 약사라고 해서 약국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을인 도매의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반면 약사회는 총공세를 펴고 있다. 해당 분회는 물론 지부와 대한약사회까지 나서 도매대표의 며느리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개설을 저지할 태세다.

갑인 약사회와 을인 도매 며느리 약사의 다툼이 어떤 결말이 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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