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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 , 서로 상생을 말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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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 , 서로 상생을 말하고 있지만
  • 의약뉴스
  • 승인 2011.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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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약사의 관계는 참 묘하다.

분업하에서 서로 상생을 주장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꼭 그런것 같지도 않다. 약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것이나 최근들어 벌어지고 있는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만 봐도 그렇다.

약사들은 지금 일반약의 슈퍼판매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오래전 부터 나온 주장이지만 오늘날 처럼 목전에 다다른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의사들이 반대는 커녕 오히려 찬성내지는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의-약 관계는 견원지간의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 시민연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난 23일 열린 대한약사회 긴급 분회장 결의대회에 앞서 약사회관 주차장 앞에서 슈퍼판매 지지 시위를 벌였다.

또 진수희 복지장관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약사회 행사에 참석해 슈퍼판매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비난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 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일반약 슈퍼판매에 적극적인  ‘의료와 사회사회포럼’이라는 단체는  경만호 의협 회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이 약사회의 판단이다.

무대응이 대응이라고 할 만큼 무시전략을 써왔던 약사회가 시민단체라고 내세우는 사람들의 배후에 의사단체가 있다고 지목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일부 약사들은 이 기회에 성분명 처방과 의약품재분류로 의사들에게 맞불을 놓자고 주장하고 있다.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잘라 버리겠다는 결기가 느껴진다.

이쯤되면 상생이 아닌 너죽고 나 살자는 식이다. 의약사 모두 이성적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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