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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세가지 요구 못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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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세가지 요구 못받겠다"
  • 의약뉴스 김동설 기자
  • 승인 2011.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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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노조 합의 이행 수용 못해 파행
고려대학교 의료원 노사가 비정규직원의 정규직화와 관련, 18일 노사협의회를 가졌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보직이나 채용일자, 정규직전환 인원 등 정규직화와 관련한 세 가지 약속을 모두 어겼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합의이행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노조 측에 의하면 지난해 임단협 당시 노사는 비정규직원 24명을 정규직화 하기로 합의 했으나 병원 측은 23명만 정규직으로 돌렸다. 또한 정규직 전환 인원의 보직 역시 합의대로가 아닌 병원 측이 임의로 지정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2월 1일자로 약속된 정규직전환이 올해 들어서야 이뤄졌으며 급여 등 늦어진 1개월에 대한 소급적용 역시 없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정규직화외에도 TV무료시청 문제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입원실 TV무료시청 문제는 지난 2002년 합의된 바 있으나 병원 측은 지키지 않았으며, 2006년 재차 합의가 이뤄졌으나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사협의회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노조는 추이를 지켜본 뒤, 대응수단을 강구할 생각이다.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살펴 추가 협의를 제안하거나 협의이행을 촉구하는 투쟁을 벌이는 등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의회와 관련, 노사협력팀 관계자는 “노사간 협의와 관련된 사항은 외부로 유출하기 어렵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고대 의료원 노조는 지난해 10월 협상안 중 하나였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두고 채용 기준에 대한 근거가 없다며 지난 달 2일부터 농성을 벌이는 등 협의이행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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