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22:37 (금)
째찍만 있고 당근은 없나
상태바
째찍만 있고 당근은 없나
  • 의약뉴스
  • 승인 2010.12.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찍과 당근은 같이 다닌다.

채찍만 있고 당근이 없는 것은 속된말로 앙코 없는 찐빵고 같은 것이다. 하지만 요즘 제약업계 돌아가는 현실은 채찍만 난무할 뿐이다. 당근없는 채찍은 상처만 남게 된다.

당국은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리베이트 발본색원에 힘을 쏟고 있다. 잘하는 일이다. 리베이는 불법이고 불법을 색출해 처벌하는 것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가 나온다고 해서 자동차를 없앨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리베이트가 있다고 해서 제약사를 없앨수는 없다.

리베이트는 고질적인 것이다. 그래서 뽑기가 더욱 힘들다.

그러나 일련의 거듭된 사정으로 제약사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 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말이다. 이럴 때 일수록 당국은 완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밀어 부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헤비급과 플라이급을 동시에 링에 올려 놓고 승패를 가리라고 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

지금 제약계는 다국적제약사라는 헤비급이 왕좌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이제 신약개발의 걸음마를 뗀 국내사들은 겨우 플라이급으로 실력을 키우면서 라이트급으로  체중조절을 시도하고 있다.

링에 오를 때는 실력은 차치하고서라도 적어도 체중 만큼은 동등해야 한다. 자유시장과 무한경쟁만 내세우면서 외자사와 싸우라고 하는 것은 가혹하다. 이제 째칙을 잠시 멈추고 어떤 당근을 줄지 당국은 고민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