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7:24 (금)
12억 청구 가운데 한방은 몇 건?
상태바
12억 청구 가운데 한방은 몇 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12.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마다 증가 일로...9천만건에 달해
2009년 면허 한의사 수는 1만 8333명으로 이 가운데 의사면허를 동시에 보유한 복수면허자는 194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2000년에 처음 면허를 얻기 시작한 한약사는 해마다 100~150명씩 증가해 2009년 1354명으로 증가했고, 전체 요양기관의 청구건수 12억건 가운데 한방의료기관의 청구건수는 9천만건 정도를 차지했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한의사협회 등 한의계 3개 기관이 한의약 제반분야의 성과와 통계를 포괄적으로 집적, 근대 한의학계 최초의 연감인 ‘2009년 한국한의학연감’을 발간했다.

27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개최된 발간기념식을 통해 선보인 연감은 행정, 교육, 연구, 서비스산업, 제품산업 등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우리나라 한의약 관련 제반부문을 포괄하고 있다.

그동안 한의약과 관련된 통계는 여러 정부부처와 기관, 단체가 발간하는 자료에 산재되어 수록돼 그 범주가 제한적이고, 같은 항목에 대해서도 자료마다 기준과 수치가 상이했다.

그러나 이번 연감을 통해 각 부문별로 산재해 있던 데이터들을 일관된 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수집, 한의학과 관련된 정책과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집필진의 평가다.

이번 연감 발간에 실무위원으로 참여한 부산대학교 한의과학연구소 한의약정책연구센터 임병묵 센터장은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근대 한의학계 최초의 연감으로서 의의가 있다”며 “첫 연감의 발간 주체는 3개기관이 중심이 되었으나 대학, 학회, 공공보건기관등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감에서) 20년 정도 앞선 대만이나 중국과 달리 우리는 행정쪽은 다소 약하고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발간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며 “현재는 행정부분이 복지부와 식약청만 되어있는데, 향후 농림부와 교육부 등도 포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그간 한의학은 많은 연구와 성과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면서 “한국한의약연감 발간은 우리 학계의 현황을 돌아보고 향후 한의약 관련정책을 입안하는데도 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한의학이 국민들의 실생활에 보다 깊게 뿌리내리고 보다 넓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제도적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각 분야의 기초 통계와 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한는 것”이라고 발간의 의의를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점에서 한국한의약연감의 발간은 매우 의미있고 귀중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한의약연감 발간을 밑거름 삼아 한의약 정책과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민 속의 한의학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