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서식은 의약단체간담회서 협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申彦恒)은 9일 학계전문가·소비자단체· 의료정보단체·보험자 등 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진료비청구명세서 개선협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2차 회의에서는 진료비청구명세서 개선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요양기관 등 의약단체인 점을 감안하여 심평원과 의약단체간에 간담회를 통해 서식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회의체 명칭을 개선추진협의회에서 개선협의회로 변경하고, 운영에 있어서는 모든 참석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진솔한 토의가 가능하도록 위원장을 두지 않고 자유토의 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는 의약단체의 의견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서 청구서식 개선이 의약계와의 충분한 대화와 이해 속에 진행될 것임을 확인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심평원과 의약단체간의 서식개선 간담회에서는 진료(투약)일별 명세서 기재 작성항목의 일부 감축 및 참조란의 정형화 100대100 본인부담급여내역의 명세서 상세 기재 약국 처방내역과 조제내역의 병기(倂記) 간소화 등 심평원이 제시한 항목과 의약단체에서 추가로 제시하는 항목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2차협의회는 의약단체가 불참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나, 의약단체의 불참에 대한 사유 내지 요구사항이 전폭적으로 협의회에서 수용됐다. 이는 심평원이 서식 개선에 있어서 모든 당사자를 존중하며, 의약단체와의 상호대화와 공동발전을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논의과제 중 상당수는 의약단체에서 개선을 요구하거나 유리한 항목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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