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환자에 해당...약물 개발 가능성 기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이 질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자신의 뇌에서 손상을 입히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30% 더 느리게 제거한다고 세인트 루이스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에 이 단백질이 축적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12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이 병이 없는 12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는 축적이 아닌 베타-아밀로이드의 느린 제거가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알츠하이머병을 발견할 수 있는 베타-아밀로이드 제거율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으며, 이 제거 과정을 돕는 약물 개발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영국 알츠하이머병 학회의 클리브 밸러드 박사는 “이 흥미로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 있어서 베타-아밀로이드 축적 방지에 대해 이해하도록 해준다. 왜 이 시스템이 적절히 작용되지 않는지, 아밀로이드가 고농도일 경우 유독한지에 대해 밝혀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Science’에 게재되어 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