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없는 환자 보다 ...증상 악화 무려 13배 위험 높아
크론병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스위스 베른 대학 병원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심각한 통증과 설사를 야기시키는 치유할 수 없는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이 있는 스위스 성인 약 600명이 포함됐다.
연구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무렵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평가를 받았으며, 이들 중 19%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참가자들은 18개월 동안 관찰됐다.
연구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크론병 환자들은 이 장애가 없는 환자들보다 증상 악화 경험을 13배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크론병은 치유될 수 없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치유될 수 있다. 연구진은 크론병을 치료 중인 의사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환자들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보통 폭력, 자연 재해, 응급 상황에 의해 야기된다. 그러나, 진단, 치료 과정과 함께 심각한 질환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연구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오랜 시간 동안 신체의 호르몬과 면역 반응을 영구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 심각한 건강 문제들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Frontline Gastroenter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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