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6 03:08 (목)
"적십자의 혈액관리 허점투성이"
상태바
"적십자의 혈액관리 허점투성이"
  • 의약뉴스
  • 승인 2003.10.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원형 의원, 대한적십자 국정감사서 지적
국회 보건복지위 이원형 의원(한나라당)은 2일 대한적십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3년6월 현재 감염요인별 에이즈 발생 현황을 보면 수혈 또는 혈액제제, 약물주사 등으로 인한 감염이 46명에 이른다"며 "이는 적십자사의 혈액관리체계가 얼마나 허점투성이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혈액관리법과 대한적십자의 안전 및 검사지침에 위배된 혈액이 무작위로 유통되고 있고, 여기에 적십자의 안전불감증이 겹쳐 혈액관리는 한마디로 무원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오죽하면 적십자 직원들조차도 내 가족이 수혈을 받는다고 하면 말리겠다고 하겠느냐"며 혈액관리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특히 이원형 의원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혈액관리법과 관련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부적격 혈액에 대해선 폐기처분을 하고, 이를 위반한 사람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혈액원의 혈액관리업무가 적정하게 이뤄지는지 여부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을 위해 혈액관리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형 의원은 "혈액업무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도입된 혈액정보관리시스템이 제역활을 다하기 위해선 시스템의 안정화과 관건"이라며 "해킹이나 바이러스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