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 진군하자.'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제약사들은 연초 세운 목표달성을 위해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각 사별로 집계하는 매월 수금 판매 달성이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원래 목표 자체가 무리였다" 고 말하면서도" 어쨋든 목표달성을 해야 하는데 사실 지금의 영업실적은 만족할만한 것이 아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 이제는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며 부풀려진 기대치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하지만 연초 목표의 100%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제약사들은 약국이나 도매를 상대로 밀어넣기 영업도 감행하고 있다. 그러나 도매나 약국은 재고 부담 때문에 사입을 꺼리고 있어 관련 제약사와 심심찮게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 도매상 사장은 " 각종 수금할인 판매장려금 상품권 등을 제약사들이 제시하지만 우리도 파는데 한계가 있어 이런 정책들이 오히려 부담이 될 때가 있다" 고 말했다.

개국약사는 " 제약사 밀어넣기는 이제 약국에는 통하지 않는다" 며" 밀어넣기가 가능한 제약사는 언제든지 반품에 대한 확약이 있어야 다량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부분의 제약사들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태평양제약 한미약품 동신제약 중외제약 종근당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