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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증가 추세, 사후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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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증가 추세, 사후관리 '엉망'
  • 의약뉴스
  • 승인 2003.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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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불 외국인 불법체류자 대책없어
에이즈 환자는 급증하고 있으나, 사후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현재 1.4명꼴로 전년대비 42.6% 증가했으며, 신규 감염자도 251명에 이르러 연말에는 500명이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내국인 42명과 외국인 20명이 행방불명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은 30일 국립보건원 국감에서 "행방불명된 감염자들이 보복감염을 한다면 대책이 없다"며 조속한 행불자 확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대부분의 에이즈 감염경로가 성 접촉에 의한 것"이라며 "에이즈 확산방지를 위해 콘돔사용에 대한 홍보와 콘돔자판기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문식 보건원장은 "행방불명된 내외국인에 대해 현재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법무부도 소재를 파악할 수 없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에이즈 감염자 관리와 관련 28만9천여명에 이르는 불법체류외국인에 대해서도 김 원장은 "사용자가 신고하지 않는 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해 진료대상 에이즈 환자 1, 600명 가운데 802명만 치료를 받았다"면서 "이는 먼저 개인비용으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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