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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위기의 역성장 제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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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위기의 역성장 제약업
  • 의약뉴스
  • 승인 2010.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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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제약산업이 성장 대신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역성장을 보이고 있는 제약업은 이대로 가면 고사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상위사는 물론 하위사들도 침체의 길고 긴 늪으로 빠져 들고 있는 것이다.

제약업이 침체된 이유는 리베이트로 인한 판촉 활동 위축이 첫 번째 이유이지만 그 보다는 각종 규제와 제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저가구매인센티브제는 제약업을 구렁텅이로 몰고 가는 치명적인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형실거래가라는 다른 이름으로 포장되고 있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의 폐해는 여러 곳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제네릭 위주의 국내사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오리지널로 무장한 다국적사들은 국공립병원 입찰에서도 기준가를 고수하는 배짱을 부리고 있다. 죽어나는 것은 기반이 부족한 국내사들이다. 인프라가 아직은 완벽하지 못한 국내사를 외자사와 동등한 위치에 놓고 경쟁하라는 것은 권투에서 헤비급과 플라이급을 시합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처사다.

보호되고 육성돼야 할 제약업이 잘못된 제도로 인해 죽어가고 있는데도 뚜렷한 해법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규제와 처벌을 강조하는 당국은 최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제약업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생산자가 알아서 할 일 이라는 말은 먼산 불구경 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대안도 못 내놓으면서 사지로 모는 것 역시 정의롭지 못한 처사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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