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흡연 상태와 다른 위험 요인 고려해도 위험
낮은 정도의 공기 오염에 대한 장기간 노출이 심각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덴마크 ‘Institute of Cancer Epidemiology’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앞선 연구에서 높은 정도의 공기 오염과 COPD 악화 간의 관계가 나타난 바 있지만, 이 연구는 이 폐 질환의 발병 혹은 진행과 장기간 공기 오염 노출을 관련 지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 주치의, 호흡기 전문의, 공중 보건 관계자들이 알고 있어야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덴마크의 대도시 코펜하겐과 오르후스에 거주하는 50~64세 사이 사람들 5만 2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공기 오염 노출과 COPD 발생률을 비교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낮은 정도의 공기 오염에 대한 장기간 노출과 COPD 간에 현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진이 흡연 상태와 COPD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 관계는 당뇨병과 천식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강력했으며, 남성, 비만인 사람, 1일 과일을 240그램 미만으로 먹는 사람들에게서 경미하게 더 강력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들은 COPD와 공기오염에 대한 다른 단면 연구들과 공기 오염과 폐기능에 대한 추적 연구들의 결과들과 일치하며, 공기 오염이 COPD 발병의 원인이라는 결론을 강화시켜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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