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란한 성생활 3년간 8배나 늘어
성병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젊은 여성의 성병이 크게 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통합신당 김명섭의원이 30일 국립보건원의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확인됐다.김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독, 임질등 주요 7개 성병은 지난 2001년 남성 감염자가 여성보다 4.7배 많았지만 2002년 들어 2.9배, 2003년 2.0배로 여성 성병 감염자가 늘어나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
임질의 경우 지난 2001년 1만8,408명에서 2002년 2만1,479명, 그리고 올해 8월 현재 1만433명으로 갈수록 감염자 수가 늘고 있어 7개 다빈도 성병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임질과 증세가 비슷한 클라미디아감염증은 2001년 354명(남 31명, 여 323명)였으나 2002년 2060명(남 32명, 여 2082명)으로 582%나 늘어났다.
2003년 8월 현재 감염자 수는 2131명(24명 여2107명)으로 월평균 266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일 평균 9명이 신규 감염자로 나타나고 있다.
김의원은 특히 클라미디아 감염자중 20∼29세 연령층이 2001년 230명(64.9%)에서 2002년 1415명(68.7%), 2003년 8월 현재 1577명(74%)으로 가임기 여성의 발병이 높다며 이는 산모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고 있다.
클라미디아감염증은 종류에 따라 분만시 신생아를 감염시켜 결막염,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성 성병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것은 문란한 성생활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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