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균 의원 "전문직 보험료 적다"
8월말 현재 단독사업을 운영하는 13개 전문직종사자(지역가입자) 가운데 치과의사가 국민연금 평균월납부액(표준소득월액의 7%)을 가장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박시균 의원은 29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국민연금 평균월납부액이 치과의사는 23만5,900원, 변호사 23만2,200원, 의사가 22만9,300원으로 상위 1, 2,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고 단독사업을 운영하는 전문직종사자는 총 8천947명이며, 이들의 월평균납부액과 월평균소득은 각각 16만4800원과 235만4000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지역별로 구분해보면 ▲서울 2천892명 ▲경기 1천922명 ▲부산 724명 순으로 많았고, 제주와 충북, 울산은 각각 90명, 149명, 153명으로 적게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평균납부액은 서울이 18만3824원으로 최고였으며, 경남이 12만6천847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최고지역과 최저지역의 월평균납부액은 5만7천원, 월평균 소득액은 81만4천원의 차이가 났다.
박 의원은 "치과의사, 일반의사, 한의사 등 전문직종사자 전원을 확인해본 결과 생각보다 낮은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면서 전문직종사들의 정확한 소득파악을 위해 공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장석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 "전문직 종사자의 소득파악을 위해 다음달 국세청의 자료를 협조받아 대조작업에 본격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장 이사장은 이어 "지난 7월 이전 지역가입자였던 전문직은 소득을 상향조정했지만 직장가입자로 전환되면서 국세청 신고자료가 기준으로 적용돼 소득이 낮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낮은 보험료가 부과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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