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보도파, 카비도파, 엔타카폰 혼합제제로 약효 지속 시간 연장
29일 노바티스의 스타레보(카비도파+레보도파+엔타카폰 혼합제제)가 파킨슨병 장기치료 ‘약효가 떨어져' 나타나는 징후와 증상이 있는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제로 미FDA 승인을 받았다고 한국노바티스가 밝혔다.이번 FDA 승인을 받은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 스타레보는 파킨슨병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레보도파' (levodopa)에 ‘카비도파’ (carbidopa)와 ‘엔타카폰’ (entacapone)을 혼합한 제제다.
카비도파가 레보도파의 부작용을 줄이는 한편, 엔타카폰은 레보도파의 약효 지속시간을 연장시켜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 (말하기, 쓰기, 옷 입기, 걷기 등)을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레보도파로 치료한 파킨슨병 환자의 약 50%는 1~2년 내에 레보도파의 약효가 떨어지는 징후 및 증상을 경험하며, 약 15~20%의 환자는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이 매우 심해, 정상적인 기능이 어렵다.
결국, 치료 시작 시 8시간이던 약효지속 시간이 단 1~2시간으로 떨어지게 된다.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싸이나이의대 워런 올라노우 박사는 “레보도파가 파킨슨병의 표준약물요법으로 인정 받고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파킨슨병 징후와 증상을 완전히 조절할 수 없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타레보의 경우 레보도파의 효소분해를 차단하여 장시간 대뇌로 레보도파를 공급한다”면서, “스타레보는 약효 지속시간을 증가시키고 투여 방법이 간단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스타레보는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레보의 효능은 약효가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을 경험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3건의 24주,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의 위약대조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결과 스타레보 혼합제제는 약효지속 시간을 연장시키고, 약효가 떨어지는 시간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환자의 운동기능과 걷거나 옷을 입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엔도카핀 단일제제로 된 파킨슨병 치료제 ‘콤탄'을 판매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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