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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미덱스’,유방암 부작용 감소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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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미덱스’,유방암 부작용 감소 탁월
  • 의약뉴스
  • 승인 200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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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목시펜’ 에서 ‘아리미덱스’로 변경시 효과,내약성 우수
조기 유방암 보조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타목시펜’을 사용하는 폐경기 환자들이 ‘아리미덱스’ (성분명: 아나스트로졸)로 전환, 치료시 효능과 내약성 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르몬수용체를 가지고 있는 유방암환자들은 대체로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후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5년 동안 호르몬치료를 받게 되는데 현재 이러한 보조요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타목시펜’을 복용한 일부 환자들의 경우 자궁내막암, 정맥 혈전색전증을 비롯한 여러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제8회 국제 유방암학회에서 발표된 ITA(Intergruppo Tamoxifen ‘Arimidex’)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호르몬 보조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표준치료제 ‘타목시펜’을 사용하던 폐경기 조기 유방암 환자들이 ‘아리미덱스’로 바꿔 복용한 경우, 계속 ‘타목시펜’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약 3분의 2가량 유방암 재발 경험이 낮아졌다.

또한, 자궁내막암 혹은 정맥 혈전색전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 역시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ITA 연구결과는 동일 환자의 치료제를 ‘타목시펜’에서 ‘아리미덱스’로 교체한 효과에 대한 첫 발표로서, 기존 호르몬치료제 대안으로서 아리미덱스의 우월한 위치를 더욱 확고히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앞서 2001년 발표된 *ATAC(‘Arimidex’, Tamoxifen, Alone or in Combination) 연구는 9천3백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기존에 호르몬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폐경기 이후의 유방암 환자들이 아리미덱스 복용 시 타목시펜 복용 환자들에 비해 암의 재발 가능성은 물론 부작용도 현저히 감소한다는 결과를 밝혀낸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ITA 임상연구의 결과는 수술 이후 5년 과정의 타목시펜 보조치료법을 이미 시작한, 기존의 많은 유방암환자들도 새로운 치료제, ‘아리미덱스’로의 치료 전환이 유용함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ATAC과 ITA 두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아리미덱스(성분명: 아나스트로졸)는 기존의 ‘타목시펜’ 복용환 자를 포함하여, 호르몬요법을 처음 시작하는 ‘호르몬 감응성’ 유방암을 지닌 폐경기 이후의 모든 환자들에게 보조 치료제로서 쓰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리미덱스’의 사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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