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한국이 임상시험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울의대 신상구 교수는 ‘DIA KOREA 2010'(Drug Information Association: 약물정보협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는 국가임상시험사업단장으로 한국의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이끌고 있다. 행사는 오는 11월 10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신교수는 “올해 46년째를 맞은 DIA는 학계 연구자, 제약사, 각국 정부관계자, CRO 등 1만8000여 회원을 가진 신약개발 관련 세계 최대의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전시 홍보가 이뤄지는데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 유치 등을 위한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이 홍보부스 전시로 DIA에 ‘국가대표’자격으로 처음 참여했다”는 그는 “이후 지난해와 올해에는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해 한국의 우수한 임상시험 인프라를 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올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6회 DIA 학술대회 기간중 DIA 사무국과 MOU를 맺고 'DIA KOREA'를 개최하게 됐다”는 것.

신교수는 ‘Excellence in Global Clinical Developmen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의 뛰어난 글로벌 임상연구 능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원회에서는 국외 100여 명 등 약 500명의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DIA KOREA 2010'은 국가임상시험사업단과 한국제약의학회(회장 지동현, 한국애보트)가 공동 주최한다. 11월 10일과 11일 이틀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3개의 초청특강과 총 10개의 심포지엄 진행된다.

신교수는 “이번 'DIA KOREA’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현재 DIA를 개최하고 있는 일본, 중국, 인도를 함께 묶어 ’DIA ASIA'를 조직해 임상연구에 있어 아시아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들 나라간의 공조는 우수한 의료인프라, 임상연구 능력, 거대한 잠재 시장 등으로 임상시험 유치 및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에 큰 힘을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럽권은 ‘DIA EUROPE'으로 묶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