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남성이 여성보다 기억력 문제로 고통받을 위험이 더 높다고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에는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70~89세 사이 2,050명의 사람들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자신의 기억력과 병력에 대해 응답했고, 기억력과 사고력을 테스트 받았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참가자들의 약 14%가 경미한 지각력 손상이 있었으나, 이 비율은 여성(14%)에게서보다 남성(19%)에게서 1.5배 더 높았다. 경미한 지각력 손상이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노화와 관련된 것보다 더 심각한 기억력 문제 혹은 사고력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경미한 지각력 손상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손상이 있는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더 잦았다.

또, 이 연구에서 참가자의 약 10%가 치매가 있었으며, 76%가 정상적인 기억력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다른 연구에서 확인된다면, 성별과 관련된 요소들이 이 질병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남성이 일생 중 초기이나 더 서서히 지각력 감퇴를 경험할 수 있는 반면, 여성들은 늦은 나이지만 더 빠르게 정상적인 기억력에서 치매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