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BRCA2 가진 남성, 평생 6~9% 발병 위험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잘못된 유전자가 남성의 유방암 위험도 증가시킨다고 영국 세인트 메리 병원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방암을 여성의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드문 경우 남성도 유방 종양이 발병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연구에서는 오랫동안 여성 유방 종양과 관련 있어온 잘못된 BRCA2 유전자를 가진 남성들이 80세 이전에 1/12의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잘못된 BRCA2 유전자를 가진 321개 가족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가족들 중 20명의 남성들이 29~79세 사이 유방암이 발병했다.
데이터에 기초해, 연구진은 잘못된 BRCA2 유전자를 가진 남성들이 70세까지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7.1%였으며, 80세까지는 8.4%인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적인 일생 중 위험은 6~9% 사이였다.
연구진은 “이 같은 위험은 BRCA2 가족의 남성들이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켜야 하기에 충분하며, 유방 증상이 있는 초기 상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에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Medical Genetics’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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