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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늪에 빠진 제약산업을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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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늪에 빠진 제약산업을 구하자
  • 의약뉴스
  • 승인 2010.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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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실적이 시원찮다.

예상했던 대로다.

1,2분기 매출이 저조한 것은 물론 월별 원외처방 실적도 참담하다. 이렇게 가다가는 국내 제약산업 자체가 고사될 지경이다.

정부는 리베이트 근절과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라는 이유로 고강도의 약가인하책을 쓰고 있다. 여기에 의사들은 쌍벌죄 여파에 대한 보복으로 국산약 처방을 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주장한다.

언제나 을인 제약사들만 죽어 날 판이다.

기업 프랜들리는 제약사에는 적용되지 않는 말 같다는 푸념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제 겨우 신약 개발의 주춧돌을 놓고 있는데 의욕마져 꺽고 있으니 앞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위기가 크게 닥칠 것이라는 염려가 비등하다.

리베이트 근절도 옳고 건보재정 안정화도 반대하지 않지만 제약을 죽여서 얻는 것이라면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마디로 가는 방향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한 제약사 임원은 "지금 업계 상황은 한 마디로 백약이 무효인 상태"라며 "상황이 이런대도 정부는 제약사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 하면서 죽이기 정책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제약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도 시원찮을 판에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옥죄기에 나서는 것은 뭔가 잘못돼도 한 참 잘못됐다는 것.

기업은 성장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창조한다고 할 때 저성장의 늪에 빠진 제약산업이 과연 신약개발의 의지를 불태울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잘못은 바로 잡아야 하지만 잘못된 방향을 고수한 것 역시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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