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20:12 (금)
피부 패치, 용량 따라 뇌졸중 위험 '극과 극'
상태바
피부 패치, 용량 따라 뇌졸중 위험 '극과 극'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10.06.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용량은 낮춰 주나...고용량은 오히려 위험 증가

피부 패치를 통한 저용량 호르몬 대체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을 받는 것이 여성들의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고용량 패치는 실제로 이 위험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BMJ’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많은 여성들이 폐경기 증상들을 치료하기 위해 호르몬 치료를 받지만, 몇몇 연구에서 이 치료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새로운 연구를 위해 50~79세 사이의 뇌졸중이 있었던 여성들에 대한 15,710건의 경우에 초점을 맞춘 1987~2006년 사이의 영국 의료 기록 데이터 베이스를 검토했다. 연구진은 이 여성들을 59,958명의 다른 여성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저용량 패치를 사용했던 여성들은 패치를 사용하지 않았던 여성들보다 뇌졸중 위험이 더 높지 않았으나, 고용량 패치는 88%까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용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들은 정제 형태의 호르몬 대체 치료를 받지 않았던 여성들에 비해 25~30%까지 위험이 증가됐다.

경구 치료가 에스트로겐으로만 이루어졌는지, 프로게스테론과 함께 병용됐는지와 경구 치료제의 용량은 연구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하 동안 호르몬 대체 약을 복용하는 것은 뇌졸중 위험을 상승시키지 않았으나, 1년 이상 복용한 여성들은 35%까지 위험이 상승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만으로 패치가 정제보다 건강에 더 좋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