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어린이 83%... 감염에 대한 표지로
바이러스성 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장내 바이러스(enteroviruses)와 어린이들의 제 1형 당뇨병 진단 간의 관계가 발견됐다고 이탈리아 ‘University of Insubria’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이 두 가지가 어떻게 관계가 있을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번 연구 결과들은 장내 바이러스의 존재가 초기 단계 당뇨병에 대한 생체표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16세 사이 어린이 112명이 제 1형 당뇨병을 진단 받을 당시 혈액을 검사했으며, 감기, 입병, 발진, 바이러스성 수막염을 야기시킬 수 있는 장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징후들을 찾았다. 몇몇 경우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아무런 증상들을 야기시키지 않았다.
당뇨병 어린이들의 83%에서 장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유전자 징후가 발견됐으며, 이에 비해 건강한 어린이 그룹은 단 7%에게서만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제 1형 당뇨병의 원인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이끌어낼 수 있으며, 개선된 예방책과 치료 방법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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