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메트포민(metformin)을 복용한 당뇨병 환자들이 비타민 결핍증이 발병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비타민 B-12 수치를 검사해야 한다고 네덜란드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글루코파지(Glucophage)를 포함한 몇몇 상표명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 메트포민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해 일반적인 치료제이나, 이 약이 비타민 B-12 결핍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당뇨병 환자들의 비타민 수치를 검사하지 않는 것은 피로, 정신적 변화, 빈혈, 신경 장애를 포함한 비타민 B-12 결핍에 대한 증상들을 의사들이 적절하지 않게 진단하도록 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의사들은 이 같은 증상들이 당뇨병 혹은 노화에 의해 야기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할 수 있다.
연구진은 제 2형 당뇨병 환자 390명에 대한 메트포민 치료의 영향들을 조사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메트포민(196명) 혹은 위약(194명)이 5년 이상 동안 하루 3번 복용되도록 처방됐다.
메트포민을 복용한 환자들은 비타민 B-12 수치가 19% 감소했으며, 이에 비해 다른 참가자들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비타민 B-12 수치의 이 같은 감소는 메트포민을 복용하는 동안 계속됐으며, 점점 더 분명해졌다.
연구진은 비타민 B-12 결핍증이 발병했던 메트포민을 복용한 환자들의 수는 3명에서 19명까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메트포민에 의해 야기된 낮은 비타민 B-12 수치를 나타내는 몇몇 환자들에게서 해가 결국 발생할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구 데이터는 메트포민을 이용한 장기간 치료 동안 비타민 B-12 수치의 정기적인 조사에 대한 강력한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MJ’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
장기간 복용시 위험 ...정기적인 추치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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