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기능악화 ...심장 마비와 뇌졸중 위험도 증가
고용량 비타민 B 치료 요법이 신장 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위험하며, 이 요법을 받는 환자들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를 시작한 무렵, 연구진은 고용량 비타민 B(엽산, 비타민 B6, 비타민 B12) 치료 요법이 환자들의 신장 기능을 개선시키고, 심장 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킬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고용량 비타민 B 치료 요법을 받은 환자들이 신장 기능이 현저히 악화됐으며,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심장 마비와 뇌졸중 발생률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비타민 B가 수용성이므로, 건강한 사람들은 소변으로 과다한 비타민을 배출하는 반면, 신부전이 있는 환자들은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구는 비타민 B 치료 요법이 정상 신장 기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여전히 이로울 수 있으나, 고용량 비타민 B는 신장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져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뇨병 환자들의 40% 이상이 신장 질환이 발병한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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