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의사들은 자중하고 환자사랑 더욱 실천해야
상태바
의사들은 자중하고 환자사랑 더욱 실천해야
  • 의약뉴스
  • 승인 2010.04.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벌죄가 국회를 통과했다.

이제 더이상 의사들이 노골적으로 제약사에 돈을 달라고 손을 벌리기 힘들게 됐다. 제약사들도 리베이트의 검은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업계가 제도 통과를 환영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의사들은 오래전부터 공공연히 쌍벌죄가 통과되면 국산 복제약은 안쓰고 오리지널 외자사 약만 처방하겠다고 위협했다.

사실이 현실로 드러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의사 커뮤니티 등에는 벌써 부터 국내 몇개 회사를 찍어 처방을 하지 말자는 말도 떠돌고 있다. 의료 4적이니 하면서 제약사 실명을 거론하기도 한다. 우려되는 상황이다.

어차피 리베이트도 못받는데 비싸고 좋은(? )외자약을 써서 환자들로 부터 칭찬이나 받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제 막 외자사와 경쟁을 시작한 국내 제약사는 고사하게 될 것이 뻔하다.

국산 복제약이 외자 오리지널과 견줘 결코 약효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사들은 잘 알고 있다. 세계 수준의 한국 식약청이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을 거쳐 인정한 약이니 만큼 약효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복제약이라는 거북스런 표현을 쓰면서 약효를 핑계삼아 처방권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서는 결코 안된다.

이번 기회에 의사들은 진정 히포크라테스 정신이 어떤 것인지 되새겨 봐야 한다.

지금도 많은 의사들은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환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쌍벌죄 통과가 엄한 국내사 죽이고 외자제약사 배불리는 엉뚱한 결과로 나와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