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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75% 구직스트레스로 흡연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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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75% 구직스트레스로 흡연량 증가
  •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 승인 201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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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커리어 설문조사 결과… 흡연자 금연 도움 인물로 금연전문의 꼽아
최근 구직자 75% 이상이 구직스트레스로 흡연량이 증가했으며, 구직을 위해 입사 지원시 흡연 관련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여성 구직자가 전체 여성구직자의 6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와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가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흡연중인 구직자 239명을 대상으로 구직스트레스로 인한 흡연량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남녀 구직자가 구직 중 스트레스로 인해 흡연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에 의하면 남자 흡연 구직자의 절반 가량이 구직스트레스로 흡연량이 평소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는 면접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여자는 불합격을 확인했을 때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금연 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응답자 중 23.9%가 금연전문의와의 상담을 꼽아, 본인의 의지를 도울 수 있는 친한 사람들의 격려와 함께 금연전문가의 상담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금연방법에 대한 인식으로는 개인의지만으로 금연을 하겠다는 응답(45.2%)에 이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상담을 받겠다(39.7%)는 대답이 약국에서의 금연보조제 구입하겠다(12.1%)는 응답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효과적인 금연 치료방법으로는 응답자의 46.1%가 개인별 맞춤처방 금연치료보조제(경구용 전문의약품)를, 23.3%는 니코틴 보조제(니코틴 패치/껌)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의 금연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실제 구직자들의 흡연 성향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고자 기획됐다.

커리어 정동원 홍보마케팅 팀장은 "많은 구직자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흡연량이 늘고 있으나 기업에서는 금연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구직스트레스를 흡연으로 해소하기 보다는 운동, 취미생활 등으로 해소하는 것이 취업준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를 공동 설계한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 김재열 교수는 "흡연은 특히 구직스트레스로 몰아서 하게 되면 체력 저하와 집중력 감소를 초래해 장기전인 구직활동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 뿐"이라며 "흡연습관이 뇌가 니코틴에 중독되어 반복되는 질환인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 금연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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