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제로는 국내 최초로 승인받아
지난 7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증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에 대한 심비코트 터부헬러의 적응증 허가를 승인했다. 심비코트는 지난 2월 복합제로서는 세계 최초로 COPD 적응증을 승인받은데 이어 국내 최초로 COPD 치료를 위한 복합제로 승인받았다.
심비코트(Symbicort)는 이미 주요 천식 치료제로서 자리를 잡은 상태이며, 이번 승인을 통해 COPD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손지웅 박사(메디컬 이사)는 “심비코트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치료를 위해 애쓰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이 될 것이며, 증상의 악화와 그로 인한 입원을 대폭 줄여주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1초당 강제 호기량-FEV1이 정상 예상치보다 50% 미만인 환자)를 대상으로 12개월에 걸쳐 실시한 2개의 임상 결과를 보면, 심비코트는 기존에 악화 병력이 있는 중증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게 악화 빈도를 낮춰주며 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심비코트는 장시간 지속형 기관지 확장제만 사용했을 때에 비해 상당한 이익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악화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100일 이상 연장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악화 빈도를 30% 이상 줄여주고, 경구용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대폭 줄여줄 수 있어 그로 인한 골다공증, 당뇨 등의 부작용도 감소하는 잇점이 있었다.
심비코트 터부헬러는 건조 분말 흡입제로서, 작용이 빠르고 오래 지속되는 기관지 확장제 (포르모테롤)와 염증 치료를 위한 흡입용 스테로이드(부데소니드)가 하나의 흡입기에 혼합되어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는 심비코트를 터부헬러 160/45ug을 1회 2번 1일 2회 흡입하면 된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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