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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비용보다 개수 줄이기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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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비용보다 개수 줄이기가 먼저!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10.03.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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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부터 잇몸에서 피가 나고, 염증이 생기더니 급기야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한 임유공씨. 앞니를 포함해 총 5개의 치아가 심하게 흔들렸다.

5개 모두 임플란트를 심어야 된다는 생각에 만만치 않게 들어갈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러웠으나 임플란트를 심기 전에 레이져 잇몸치료를 먼저 받아 치아의 흔들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임씨는 1개의 치아만 뽑은 후 임플란트를 심어 총 4개에 해당하는 비용 약 600만원을 절약했다.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기 전에 잇몸건강부터

사고로 인해 치아가 깨지는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치아는 잇몸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잇몸 속에 계속해서 쌓이는 염증과 세균이 잇몸과 잇몸뼈를 약하게 만들어 빠진다.

더와이즈치과병원 치주과 임세웅 원장에 따르면 "치아가 심하게 흔들린다고 해서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것 보다 잇몸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잇몸을 절개하고 염증을 기계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은 치료기간도 1-2개월 정도 걸리고, 수술 후 통증과 치아시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레이져를 이용한 잇몸치료는 레이져가 잇몸 속의 세균과 치석 등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절개와 수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치료기간도 2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잇몸치료를 한다고 해서 모든 치아를 다 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치아를 싸고 있는 치조골이 2/3 이상 상실되면 잇몸치료에도 반응이 없기 때문에 치아를 뽑아야 한다.

◇임플란트...꼭 해야 된다면 개수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아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경우 비용이 부담스럽다 보니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한 일부 치과에서 시술 후 관리를 제대로 해 주지 않아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등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가격이 저렴한 병원을 찾는 것 보다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는 개수를 줄여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다.

의사들의 견해에 따라 뽑아야 할 치아의 수가 달라지다 보니 임플란트 비용 또한 천차만별 차이가 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앞서 말했듯이 무조건 임플란트 가격이 저렴하다거나 할인을 많이 해주는 치과 보다 전체적인 잇몸상태를 건강하게 만든 후 치료 후에도 가망성이 없는 치아만을 발치하여 임플란트를 심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

임 원장은 "건강하지 않은 잇몸에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심으면 결과 또한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며 임플란트 전 잇몸치료를 먼저 받아 잇몸을 건강하게 만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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