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서로 피해 대승적 화해필요
진찰료 조제료를 둘러싼 의약갈등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서로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된 수가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의약갈등의 골을 깊게 하고 있다.12일 한 개원의는 " 의사가 낸 처방전을 보고 약 몇개를 집어주는 댓가로 약사들은 몇 천원을 순식간에 챙긴다"며 "도대체 약 담아 주는 행위가 대단한 일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 개국약사는 "약사의 조제료를 문제삼는다면 의사의 진찰료는 더 허구적 요소가 많다"고 역공했다. 이 약사는 "단순 시진이나 처방전 배끼기로 1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받는 의사의 행위는 약사의 조제행위보다 난이도가 훨씬 낮다"고 반박했다.
개국가는 의사들이 약사의 조제료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조제료를 댓가로 다른 무언가를 얻기 위한 기만전술으로 봐야 한다며 상대직능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훈계하고 있다.
개원가 역시 진찰료를 약사들이 문제삼는 것은 공격을 위한 공격일뿐 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의약간 수가를 놓고 벌이는 싸움에 대해 일부 뜻있는 인사들은 상대 직능인의 감추고 싶은 약점을 공격하는 것은 환자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수가는 매년 12월 새로 책정되는데 의협이나 약사회는 진찰료 조제료 인상을 위해 외부용역을 주는 등 벌써부터 분주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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