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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제약경기'호전 예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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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제약경기'호전 예상' 전망
  • 의약뉴스
  • 승인 2003.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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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수요 증가, 업체경쟁 심화
최근 각 증권사들이 제약경기에 대한 분석자료를 내놓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시각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건보재정 흑자와 이에 따른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주춤할 것이 예상되고, 따라서 호전이 멀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의료보험 재정이 흑자 반전되면서 의약품 가격이 큰 폭 인하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3분기 이후 실적회복을 예상했다.

또 가까운 장래에 최저실거래가 제도가 폐지되고 이전 가중평균가 제도가 부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전문의약품 가격의 지속적인 인하와 외국 제약회사의 시장잠식에 고전하던 국내 제약회사들의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2003년 들어 제약업종지수 상승율은 30.6%로 같은 기간 동안 종합주가지수 상승율 11.4%를 웃돌았다고 제시했다.

올 상반기 제약주 상승의 배경으로 우선 2002년 정부의 연속적인 약가인하 정책이 제약주가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에 비해 올해엔 대폭적인 인하가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2003년 초부터 시작된 중국, 홍콩 등지의 사스 발생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된 점과 LG생명과학의 FDA 신약승인으로 제약업체들의 연구개발성과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된 점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보험재정 안정화를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약가인하와 고가약 규제조치들이 효력을 발휘해 건강보험재정은 올 해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분업 이후 고성장을 거듭했던 오리지널제품은 올해부터는 역기저 효과(베이스 이펙트)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는 데다 정부의 고가약 규제로 오리지널제품 수요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제네릭제품과 일반의약품 강화를 통한 업체들의 성장전략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전체적인 성장성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이는 제네릭제품은 오리지널제 품보다 판매단가가 낮은데다가 진입 업체수 증가에 따른 가격할인 경쟁이 예상돼 매출액 증가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의약품 역시 시장내 인지도가 높은 대표품목을 확보한 업체들 중심의 성장 견인이 예상되고 여타업체들간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이 예상돼 전체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올 해 상장제약사 평균 외형성장율은 11.4 %, 평균 영업이익율은 15.9%로 지난해 보다 다소 낮게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제약업종이 3분기에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를 나타내기는 어렵겠지만 일부 제약업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곧 제약업종 실적회복은 업체별로 차이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으며, 제네릭 위주의 시장구도가 지속되면서 선발업체와 후발업체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처방약품 시장에서는 제네릭(개량신약) 대표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제품ㆍ영업력이 앞서는 업체들 위주로 시장구도 개편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제약업 경기가 당분간 부진이 이어져 내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회복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회복 지연으로 소비심리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약 값인하 정책으로 인해 제약사들이 4분기까지 타격을 입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2분기 바닥에 돌입한 제약 경기가 당분간 'L' 자형 바닥을 유지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결론적으로 투자의견은 이전과 같은 '중립'을 유지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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