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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료비 500만원이상 3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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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료비 500만원이상 30만명
  • 의약뉴스
  • 승인 2003.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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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본인부담상한제 시행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理事長 李聖宰 www.nhic.or.kr)은 28일 지난해 병·의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중 연간 진료비 500만원이 넘는 중증환자는 299,559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총진료비는 2조9805억원(비급여 제외)이었고, 77%에 해당하는 2조2812억원을 보험재정에서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증환자의 남녀별 발생빈도는 남자(159,336명)가 여자(140,223명)보다 약 14%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종류별 환자발생은 남자는 ①만성신부전(10,869명) ②위암(8,458명) ③폐암(7,642명) ④간암(7,269명) ⑤심근경색(5,060명) 순 이다.

여자는 ①무릎관절증(9,393명) ②만성신부전(8,219명) ③유방암(5,672명) ④뇌경색(4,454명) ⑤대퇴골골절(4,432명) 순 이었다.

대체로 남자에게는 암이 많고, 여자에게는 근골격계질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환자 가운데 연간치료비 5천만원이 넘는 환자만도 전국에서 727명이었고, 1억원 넘는 환자도 42명으로 확인됐다.

전국최고액 수혜자는 33세 고셔병(대사및지질축적장애) 환자(남자)로 치료비 3억 8341만원 가운데 3억 672만원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했다.

공단은 "암 등 중증환자는 일단 발병하기만 하면 개인건강뿐 아니라 가계에도 큰 위험이 되기 때문에 경증환자에 대한 지출을 줄이더라도 중증환자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 게 보험원리에도 맞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나라는 보험재정 중 무려 73%를 외래에 지출하는 왜곡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회 전반적인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평했다.

또한 "현재 정부는 중증환자에 대한 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본인부담상한제'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 제도는 우리나라 건강보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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