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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밀어넣기 반품부메랑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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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밀어넣기 반품부메랑 돌아와
  • 의약뉴스
  • 승인 2003.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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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는물론 외자사도 무리한영업
제약사의 밀어넣기 영업이 도를 더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당수 제품이 일정시일이 지나면 반품으로 돌아와 또한번 반품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상반기 목표달성을 위해 밀어넣기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타켓은 채워야 하는데 수요는 적으니 달리 방법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일단 출고된 제품은 소비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매상이든 약국이든 들어간 약은 팔릴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설령 못팔아 반품을 한다면 그때가서 생각해볼 일" 이라고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제약사의 밀어넣기 영업은 약국보다는 도매상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관계상 조금은 약자인 도매상에게 강매 비슷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

한 도매상 관계자는 "주문하지도 않은 약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거부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상위제약사인 디사 씨사 또다른 씨사 등 거의 모든 제약사가 이러한 영업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사 뿐만 아니라 외자 에이사 엘사 등도 전문약에 다른 전문약을 끼워서 출하하고 있다 며 이런 주문하지도 않은 제품을 보내는 일명 오시오리가 성행하는 것은 분명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제약사의 밀어넣기 영업은 경기침체라는 복병을 만난것도 원인이지만 오랜 기간 관행처럼 굳어진 영업형태의 재연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w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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