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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쉬의학상 본상에 서울대 권준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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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쉬의학상 본상에 서울대 권준수 교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09.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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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 군터 라인케)은 ‘제19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권준수 교수 (사진, 51세), 젊은의학자상에 박승윤 조교수 (동국의대 생화학)와 박상민 전임강사 (서울의대 가정의학)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본상 수상자인 서울의대 정신과 권준수 교수는 정신분열병과 강박장애 분야에서 뇌영상학, 신경생리학 연구의 선두주자로 현재까지 29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권 교수는 미국 정신의학회지, 일반정신의학회지 등에 국내 자료를 이용한 연구로는 최초로 논문을 발표했고, 강박증의 뇌 회로 이상 모델 개발에 있어 국제적인 수준을 인정받아 각종 국제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권 교수의 연구 분야는 정신분열병과 강박증에서의 뇌인지과학, 뇌영상학 전반에 걸쳐있으며, 최근 정신장애 극복을 위한 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또한 정신약물학의 발전을 위한 임상연구에도 의욕적으로 임해 다국가임상시험 연구책임자로 활동하는 등 국내 의료진의 임상 연구수준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의대 정신과 권준수 교수는 “이 상을 계기로 우리나라 정신의학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초 부문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한 동국의대 생화학교실 박승윤 조교수는 사멸세포(apoptotic cell)의 탐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포스파티딜세린 수용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업적을 인정받아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박교수는2008년 Nature publishing group에서 발간된「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지에, 대식세포에 존재하는 Stabilin-2가 인체 내에서 사멸세포의 탐식과 항염증효과를 매개하는 포스파티딜세린 수용체로서 작용함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 박상민 전임강사는 국내 암환자의 이차암 발병위험도를 산출하고 이에 대한 위험인자를 밝힌 업적을 인정받아 임상부문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박교수는2007년 세계적인 암권위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지에, 국내 남성 암환자의 이차암 발병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2.3배 높으며, 흡연, 비만, 당뇨질환 등이 암환자의 이차암 발생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임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의학회 김성덕 회장은, “분쉬의학상 운영위원회는 2007년부터 노벨상에서도 평가척도로 사용되는 H-Index를 도입하였고, 이에 더해 올해에는 업적 평가 배점을 개정하였다"며 "대단히 독특하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평가되는 이번 개정은 분쉬의학상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 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른 학술상에도 참고가 될 만한 자료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한 운영위원회의 노력으로 분쉬의학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학상이자 대한민국 의사의 영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라고 평가했다.

분쉬의학상은 독일의 선진의학을 한국에 전수해 한국의 의학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선 고종의 시의(侍醫)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상으로,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991년 공동으로 제정해 올해 19회를 맞이했다.

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 업적을 가진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이,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 의학자상’이 수여된다.

 분쉬의학상 본상 부문 수상자에게는 3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기초계와 임상계 총 2인의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9일(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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