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계열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부작용과 관련된 일반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고 듀크 대학 의료 센터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스타틴은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심장 마비 혹은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스타틴을 처방받은 사람들의 25~50%는 근육통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1년 후 스타틴 복용을 중단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 Lipitor), 심바스타틴(simvastatin, Zocor), 프라바스타틴(pravastatin, Pravachol) 중 한 가지를 복용하고 있는 509명의 사람들이 포함됐다. 이 환자들은 처음 8주 동안 이 약들을 복용했으며, 그 후 추가적인 8주 동안 용량을 증가시켰다.
연구진은 SLCO1B1에 공통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들이 근육통이 있을 위험이 더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돌연변이가 더 많이 복제될수록, 근육통 위험은 더 커졌다.
또, 근육 부작용은 스타틴의 형태에 따라 다르다는 점도 발견했다. 심바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이 가장 부작용을 많이 보고한 반면, 프라바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은 가장 적은 근육통을 보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타틴을 계속 복용하는 환자들의 수를 의사들이 늘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디팩 부라 박사는 “누가 부작용을 경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유전자 테스트가 개발되어 질 수 있다면, 우리는 공통의 부작용에 대해 환자들과 상담하고, 이들을 더 밀접하게 관찰하거나, 적절히 약을 잘 맞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
SLCO1B1 유전자 변이 있으면... 근육통 위험 높아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