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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 의술로 베푸는 외국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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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 의술로 베푸는 외국인 사랑
  •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 승인 2009.10.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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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날 기념 ‘외국인 근로자 무료 종합건강검진’ 실시
   
▲ 대한간학회는 지난 11일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간의 날 기념 무료 간 검진 및 종합검진 행사를 실시했다.
대한간학회(이사장 이영석)는 지난 11일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종합검진 및 진료 행사를 실시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 ‘간의 날’ 10주년을 기념해 평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간 검진을 비롯한 종합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국내 기업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7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무료 의료서비스 내용이나 실행기관을 잘 모르거나,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관련 기관을 찾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2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불법체류자의 경우,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적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조기 발견이나 치료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간학회는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된 외국인 근로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통해 간 건강의 중요성을 알고, 조기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 검진 및 진료행사를 작년부터 진행해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날 무료 건강검진 행사에는 40여 명의 대한간학회 소속 내과의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이 참여해 A, B, C형 간염 검사와 간 기능 검사를 비롯해 암 검사, 심전도(EKG), 초음파 등 총 40여 개 항목에 대한 검진을 실시했다.

B형 간염 및 간 기능 검사에 대한 검진결과는 검진 후 현장에서 즉시 그 결과를 분석해 간염, 간경변, 간암 등 간질환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건강관리 방법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이 외 검진항목에 대한 결과는 2주 후 단원구 보건소를 통해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약 5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이번 무료건강검진 행사에 참여하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놀이 등 한국문화에 낯선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고국을 떠나 어려운 여건에서 생활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간 질환의 예방과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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