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가용성 식이섬유(soluble fiber)를 복용함으로써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네델란드 ‘University Medical Center Utrecht’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그러나, 연구진은 상태가 심할 경우, 밀기울(bran)로부터는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는 275명의 성인들에게 가용성 식이섬유인 차전자(psyllium) 10그램, 불용성 식이섬유(insoluble fiber)인 밀기울 혹은 위약을 3달 동안 하루 2회 주고 난 후, 1, 2, 3개월째에 복통, 삶의 질을 포함한 환자들의 증상들을 체크했다.
그 결과, 차전자가 과민성 장 증후군을 치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조사 3개월 후, 차전자를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증상 강도에 있어서 90포인트가 감소했으며, 밀기울을 복용한 환자들은 58포인트가 감소했고,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49포인트 감소했다. 증상의 심각성은 없어졌으나, 복통 혹은 삶의 질의 측면에 있어서 그룹간의 차이는 전혀 없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밀기울은 임상적으로 상대적인 잇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밀기울을 견뎌내지 못했으며, 이 그룹은 탈락률이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밀기울이 아닌 차전자가 과민성 장 증후군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일차적인 치료 접근 방법인 반면, 밀기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MJ’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