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척수 등...신경관 결함 문제로 무뇌증 생길 수도
임신 중 영양소 콜린(choline)의 낮은 혈중 수치가 신생아의 뇌와 척수 결함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스탠포드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두 가지 형태의 신경관 출생 결함인 무뇌증(anencephaly)과 이분척추증(spina bifida)에 초점을 맞추었다. 무뇌증은 뇌와 두개골이 발달하지 않은 치명적인 상태이며, 이분척추증은 마비와 평생의 장애를 야기시키는 척추 기형이다.
연구진은 무뇌증과 이분척추증이 있는 아기를 낳은 80명의 여성들로부터 얻은 임신 중 혈액 샘플과 출생 결함이 전혀 없는 아이를 낳은 여성들 409명의 임신 중 혈액 샘플을 비교했다.
그 결과, 콜린 수치가 신경관 결함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콜린은 계란의 노른자, 콩, 맥아와 육류에서 발견된다.
임신 중 가장 낮은 혈중 콜린 수치를 나타낸 여성들은 평균 수치를 나타낸 여성들보다 신경관 결함이 있는 아이를 낳을 위험이 2.4배 더 높았다. 가장 높은 콜린 수치를 나타낸 여성들은 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게리 쇼 교수는 “산전 비타민(prenatal vitamins)에는 콜린이 소량 있거나, 전혀 없다.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에게 있어 최고의 콜린 원천은 다양한 음식물을 먹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Epidemiology’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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