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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쌓이는 재고, 끝나지 않는 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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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쌓이는 재고, 끝나지 않는 반품
  • 의약뉴스
  • 승인 2003.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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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처방변경 재고관리 실패원인
반품 작업이 완료되기도 전에 개국가에 또다시 반품이 쌓이고 있다. 약사회가 반품과의 전쟁을 선포한지도 1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반품문제는 개국가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팔리지 않는 약이 재고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약에는 유효기간이 있으므로 이 기간이 지나면 팔 수가 없다. 또 파손되거나 여러 이유로 정상적이지 못한 약도 반품의 대열에 오른다" 며 이런 약들이 약국마다 쌓여가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 약사는 "피치못할 이유로 재고가 되는 경우 제조회사가 반품을 받는 것이 당연한데 제약사들은 소비하지 못하는 약국을 탓한다"고 제약사에 불만을 터트렸다.

다시 약국에 재고가 넘쳐나는 것은 약사들이 재고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제약사의 할인 할증 판촉에 터무니 없이 많이 사입해 감당을 못했을수도 있다. 실제로 선물이나 다른 경품때문에 과도하게 사입하는 약국이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처방의 수시변경에 있다는데 개국가는 이견이 없다. 같은 성분의 약인데 제약사 이름만 다르게 처방되니 그전에 사입했던 약은 그대로 재고가 된다는 것이다. 의원과 약국이 담합을 하지 않는다면 재고문제는 늘 약국이 안아야 할 부담이라고 다른 개국약사는 말했다.

"언제까지 재고와 씨름해야 하느냐"는 약사들의 하소연은 분업후 개국가가 처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제조사가 판매는 물론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리고 의사들의 잦은 처방변경은 제약사 의사간의 검은 커넥션을 의심하게 만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며 의사들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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