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회장 이시백)는 인터넷 사이트 daum을 통해 5월 18일부터 6월 14일까지 '엄마젖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 872명중 80%가 엄마젖을 먹이겠다고 응답했으나 모유수유에 대한 정보 부족과 직장생활 등이 큰 장애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엄마젖 먹이기에 있어 장애요인'으로 체형이 망가질까봐, 젖양이 적어서, 아기가 젖빨기를 거부해서 등 모유수유에 대한 정보부족에서 오는 요인이 51%로 가장 높았고, 35%가 직장생활 때문에 라고 응답해 모유수유 실천방법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의 모유수유를 위한 여건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엄마젖을 먹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을 묻는 문항에서는 68%가 모유수유를 하는 당사자인 엄마로 나타났으며, 22%가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로 응답해 모유수유는 엄마뿐 아니라 주위의 배려와 도움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V 드라마나 영화에 엄마젖을 먹이는 장면이 나온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는 86%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문제될 게 없다' 고 답해, 엄마젖 먹이기를 위해 방송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됐다.

모유수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퀴즈는 61%가 6문항을 모두 맞춰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유수유의 장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 모유수유율 증가를 위해 사회적으로 체계적인 모유수유에 대한 교육을 비롯해 젖을 먹이는 엄마에 대한 배려와 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결론내렸다.

앞으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모유수유 증진을 위해 실제적인 실천 방법에 대한 만화집과 방송관계자, 산부인과 의사등 대상별 간담회를 준비중이며, 8월 1일 세계모유수유주간을 기념해 문화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