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무한경영 최종 낙찰 관심

업계에서는 녹십자가 대신생명 인수마무리에 발목이 잡혀 있지만 허영섭 회장이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력인 백신을 넘겨주고 문어발 확장을 꾀하고 있는 녹십자의 영진약품 인수는 오래전 부터 거론돼 왔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그런 소문을 들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함구하고 있다. 녹십자가 영진의 최종인수자로 낙찰될 경우 이 회사는 동아제약을 제치고 업계 수위가 될 공산이 크다. 영진은 지난해 매출 83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영진은 일반의약품 24품목 전문의약품 40품목을 보유한 소품목다량생산업체. 특히 드링크인 구론산바몬드의 경우 영업망만 제대로 갖춰지면 박카스나 원비디를 상회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영진의 간판품목. 전문약 중에서는 항생제 메이세린이 단연 눈길을 끈다.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지는 오래전의 일이다.
인수설을 부인했으나 여전히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씨제이, 태평양 등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밖에 KT&G, 대주건설 등도 영진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진약품의 새주인은 조만간 결정된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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