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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케이스 만은 피하자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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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케이스 만은 피하자 조심 또 조심
  • 의약뉴스
  • 승인 2009.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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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계가 숨죽이고 있다.

리베이트 적발시 20% 약가인하 시대를 맞아 약업계의 현주소는 온통 우울하다. 도매상들은 연일 주지 말자고 자정결의 대회를 하고 복지부는 엄포놓고 의사, 약사들은 괜한 불똥이 자신들에게 튀어 올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약사들은 시범 케이스 만은 피하자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시범케이스라는 말 속에는 재수 없게 걸렸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재수 없다는 말은 누구나 다 하는데, 말그대로 운수가 없어 걸렸을 뿐이므로 당연히 죄책감은 찾을 수 없다.

어떤 식으로, 걸리지 않고 줄 수 있는 묘책은 없었까? 하는 방안을 제약사들이 짜고 있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사실 오래전 부터 약업계는 '돈 놓고 돈 먹기' 라는 말이 떠돌았다. 돈을 놓을 수 있는 자만이 돈을 벌수 있다는 논리에 많은 사람들이 동감한 것은 그것이 소문이 아니라 진실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약가인하 처벌이 지나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맞는 말이다. 그깟 돈 조금 의사에게 줬다고 해서 약가를 인하하는 것은 과도한 처벌이고 이는 자칫 약업계 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제약사는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신약개발 연구에 투자하고 그래서 좋은 약이 나오면 국민건강에 좋은 것 아니냐는 주장은 지금 까지는 먹혀 들어왔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까. 이런 변명은 이제 군색하게 들린다.

이번만큼은 리베이트가 뿌리 뽑힐지 조금만 두고 보면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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