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캄보디아 지역 ...1차 치료약 아르테미시닌에서
서부 캄보디아에서 말라리아 기생충이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을 기반으로 한 약물들에 내성이 생겨, 수백만 명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Wellcome Trust-Mahidol University Oxford Tropical Medicine Research Program’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아르테미시닌을 기반으로 한 약물들은 연간 1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사망케 하며, 주로 어린이와 임산부의 목숨을 앗아가는 말라리아에 대한 일차 치료제이다. 아르테미시닌은 다른 항말라리아 약물보다 부작용을 덜 야기시키며, 최근까지 말라리아 기생충은 이 약에 대해 내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연구진은 방콕을 기반으로 서부 캄보디아의 말라리아 환자 40명과 북서부 태국의 환자 40명의 아르테미시닌 약물에 대한 영향을 비교했다. 평균적으로 태국 환자들은 48시간 내에 말라리아 기생충이 제거된 반면, 캄보디아 환자들은 84시간이 걸렸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젠 돈도르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캄보디아의 말라리아 기생충이 태국의 기생충보다 아르테미시닌에 대해 덜 민감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이 기생충을 죽이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의미한다. 아르테미시닌은 이 기생충이 더 발달하고 재생하는 것을 막으면서, 초기 단계에 이 기생충을 제거해야 한다. 약의 작용이 약해질 때, 신체로부터 이 기생충을 없애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한 닉 화이트 박사는 “아르테미시닌은 말라리아에 대해 필수적인 무기이다. 이 약이 효과가 없어진다면, 즉각적인 대체약이 없다. 이러한 결론은 파괴적일 수 있다. 말라리아의 제거는 가능하지 않을 수 있으며,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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