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여름철 과민반응 의약품 보관방법 권고
여름철 의약품 보관 및 사용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17일 여름철을 맞아 먹거나 발랐을 때 햇빛에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의약품과 햇빛을 피해 보관해야 하는 의약품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광과민반응이란 햇빛이나 인공조명의 자외선에 노출된 후 발생하는 발진, 화상, 물집 등 피부반응을 말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항생제, 항류마티스약, 소염진통제, 고혈압 약, 당뇨병 약 등이 광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제모제도 광과민반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권고에 따르면 광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약의 종류를 파악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이런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 긴 소매 옷과 자외선차단제 등으로 햇빛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일부 약은 햇빛을 피해 냉장 또는 차광 보관하는 것이 좋아 대부분의 약은 습기, 직사광선, 열에 약하므로 마개를 잘 닫아 서늘한 장소에 보관해야 약효의 감소나 변질을 막을 수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직사광선이나 고온에서 약효성분이 쉽게 분해될 수 있는 약들은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며 “차광 또는 냉장보관이 필요한 약의 종류와 보관방법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사용 중인 약의 포장이나 설명서가 없을 때는 식약청 ‘온라인 복약정보방(http://medication.kfda.go.kr)’ 홈페이지에서 ‘제품명’을 검색하여 사용 중인 약의 효과, 부작용 및 보관 등에 필요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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